온갖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저는 봄이 되면 너무 괴롭습니다. 어느 계절보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는 시기인데요. 눈 충혈 가려움, 피부 가려움&발진, 재채기까지 저를 미치게 만들어서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대한 병이 아니라고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시력저하나 천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관리하면 너무나 편해지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법 총정리 해드릴게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비염,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 천식입니다
- 비염: 물 같은 콧물(노란콧물X)이 시도 때도 없이 흐르고,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며, 코가 막힙니다. 휴지로 코를 풀어도 그때뿐, 수도꼭지를 튼것 마냥 콧물이 계속 흐릅니다.
- 결막염: 눈이 가려워 수시로 비비게 됩니다. 눈이 충혈, 눈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합니다. 비비는 자극으로 눈의 각막이 손상될수도 있고, 손의 세균이 옮아 감염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각하거나 방치되면 시력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 피부염: 증상이 생긴 부위는 빨갛게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을 동반 합니다. 온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고 기존 피부질환(아토피 등)이 있던 경우 악화되기도 합니다
- 기관지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의 가장 심각한 증상입니다. 기침과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요,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기도가 좁아져 호흡곤란이 일어나면 응급상황으로 알레르기 초기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원인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은 말 그대로 꽃가루입니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삼나무의 누런 먼지가 공중에 날아다니면서 눈, 코 점막, 피부에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꽃들이 개화하는 봄시기 4~5월에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합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대기중에 먼지가 잘 날리기 때문에, 보통 맑은 날 오전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치료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증상 확인과 문진만으로 알레르기 진단이 나기도 하며, 치료되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
증상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불편한 증상을 완화 시킬뿐이지 치료제는 아닙니다.
치료를 위해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부에 주사해서 점차 양을 늘려 몸의 반응을 줄여가는 면역주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요,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 적극적으로 권하진 않습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 피하기
가장 핵심적인 치료입니다. 꽃가루 농도가 짙은 시간의 외출을 피하거나 마스크 착용, 꽃가루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 놓습니다
수술치료
약물치료, 알레르기 원인 물질 피하기 외 코의 구조 이상으로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 수술을 통해 코의 구조를 바로잡아 증상을 완화 시키기도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완치는 어려운가? 예방법
안타깝게도 각종 알레르기를 영구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마땅히 없습니다. 알레르기 물질을 조금씩 주사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나가는 면역주사 요법만 있을뿐….
(아마도 알레르기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노벨상 줘야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를 멀리해야 합니다
- 기상정보를 통해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확인하기
- 실내 환기는 꽃가루 농도가 낮은 날 집중적으로 하기. 아파트 배기 시설 활용하기
- 꽃가루는 건조하면 더 날리니 물걸레로 먼지를 닦아주는 것이 좋음
- 침구류를 주1회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를 참고해주세요
어찌보면 가벼운 질환인 꽃가루 알레르기인데요. 비염,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을 몽땅 가지고 있는 저는 아토피가 악화되어 피부가 울긋불긋 온몸이 가렵고, 비염이 악화되서 정신없이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느라 일상에 집중할 수가 없더라구요. 약을 너무 기피하지 말고 초기에 사용한다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오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 사용으로 행복한 일상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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